Tabeco
우주산업

재사용 로켓 정비 비용, 재사용해도 남는 장사가 안 되는 경우

kuro editor
업데이트
3분
재사용 로켓 정비 비용, 재사용해도 남는 장사가 안 되는 경우

ARK 인베스트 추정에 따르면 팰컨9 부스터의 정비 비용은 최근 5년 사이 약 1,3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새 부스터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의 1% 안팎에 불과한 금액이에요. 이렇게 정비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졌는데도, 재사용 로켓 발사가 오히려 손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여전히 있습니다. 진짜 병목은 어디로 옮겨간 걸까요?

결론부터, 정비비가 아니라 소모품이 진짜 비용의 발목을 잡는다

지금 재사용 로켓 경제성의 핵심 변수는 더 이상 부스터 정비 비용이 아니에요. 부스터(1단) 정비 비용은 이미 100만 달러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매번 새로 만들어서 버려야 하는 2단(상단)은 여전히 약 1,000만 달러가 들어요. 재사용되는 부분은 갈수록 싸지는데, 재사용되지 않는 부분은 그대로 남아있으니 전체 비용에서 2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커지고 있는 거예요.

정비 과정은 정확히 뭘 하나

부스터 정비가 왜 비용이 드는 일인지 이해하려면 그 과정을 봐야 해요. 착륙한 부스터는 수평으로 옮겨져 처리 시설로 이동하고, 9개의 멀린 엔진을 하나씩 검사하고 시험해요. 여기에 초음파와 엑스레이로 연료탱크 용접부와 압력 용기에 미세균열이 없는지 확인하는데, 정적 연소시험에서 다뤘던 것처럼 이 모든 검사를 통과한 뒤에야 9개 엔진 전체를 켜는 정적연소시험을 거쳐 다음 임무에 투입될 자격을 얻어요.

정비비는 실제로 얼마나 떨어졌나

이 정비 과정에 드는 비용은 지난 몇 년 사이 극적으로 낮아졌어요. ARK 인베스트는 정비 비용이 5년 사이 약 1,3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추정했는데, 이는 새 부스터 제작비인 약 3,000만 달러의 1% 안팎에 불과한 금액이에요. 회전율도 함께 빨라져서 평균 발사 간격이 약 40일까지 줄었고, 빠른 경우에는 9일 만에 같은 부스터를 다시 쏘아 올린 사례까지 나왔어요.

그런데 왜 여전히 남는 장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나

문제는 이 100만 달러라는 숫자가 고정값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검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미세균열이나 손상이 발견되면 수리 비용이 갑자기 훨씬 커질 수 있어요. 어떤 부스터는 상태가 좋아 최소한의 점검만으로 통과하지만, 어떤 부스터는 예상보다 훨씬 큰 수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재사용 로켓의 손익분기점에서 다뤘던 것처럼, 재사용의 경제성은 결국 이런 변동성까지 감안해야 완전해지는 계산이에요.

진짜 병목은 이제 2단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부스터 정비비를 아무리 낮춰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요. 팰컨9은 1단(부스터)만 재사용하고 2단(상단)은 매번 새로 만들어 궤도에서 버리는 구조인데, 이 2단 제작비가 약 1,000만 달러로 이제는 전체 발사 원가에서 부스터 정비비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해요. 스페이스X가 스타십을 완전 재사용으로 설계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부스터만 재사용하는 팰컨9 구조로는 아무리 정비 기술이 발전해도 2단 비용이라는 벽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결론

100만 달러까지 떨어진 부스터 정비 비용은 분명 놀라운 성과지만, 그 옆에는 여전히 1,000만 달러짜리 소모품이 매 발사마다 그대로 버려지고 있어요. 재사용 로켓이 “재사용해도 남는 장사가 안 되는” 순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생겨요. 아무리 정비를 잘해도 재사용되지 않는 부분의 비용이 그대로 남아있는 한, 진짜 완전한 재사용 경제학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셈입니다.


출처

  • ARK Invest 뉴스레터 - 팰컨9 부스터 정비 비용 추정치 관련
  • TechTimes 보도 - 팰컨9 재사용 기록 및 회전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팰컨9 부스터 정비 비용은 얼마나 떨어졌나요?

ARK 인베스트 추정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정비 비용이 약 1,3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새 부스터를 만드는 데 드는 약 3,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 안팎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Q2. 부스터 정비는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착륙한 부스터를 수평으로 옮긴 뒤 9개의 멀린 엔진을 하나씩 검사·시험하고, 초음파와 엑스레이로 연료탱크 용접부와 압력 용기에 미세균열이 없는지 확인해요. 이 모든 검사를 통과하면 9개 엔진 전체를 켜는 정적연소시험을 거친 뒤에야 다음 임무에 투입될 수 있어요.

Q3. 재사용 로켓의 발사 간격(회전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평균적으로 약 40일 정도이고, 빠른 경우에는 9일 만에 같은 부스터를 다시 발사한 사례도 있어요. 처음 재사용을 시작했을 때보다 회전율이 훨씬 빨라졌습니다.

Q4. 정비 비용이 이렇게 낮은데도 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나요?

검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미세균열이나 손상이 발견되면 수리 비용이 갑자기 커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정비 비용은 고정된 금액이 아니라 부스터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변동비라서, 상태가 나쁜 부스터는 정비비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올 수 있어요.

Q5. 재사용 로켓 비용의 진짜 병목은 어디에 있나요?

부스터(1단)가 아니라 매번 새로 만들어 버려야 하는 2단(상단)에 있어요. 부스터 정비 비용은 100만 달러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재사용하지 않고 매번 새로 제작하는 2단은 여전히 약 1,000만 달러가 들어서 이제는 이 부분이 전체 발사 비용의 더 큰 비중을 차지해요.

Q6.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스터뿐 아니라 2단까지 완전히 재사용하는 기술이 필요해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목표로 하는 게 바로 이 완전 재사용인데, 이게 실현되면 지금 팰컨9이 안고 있는 2단 비용 문제 자체가 사라질 수 있어요.

k
kuro editor 자료 조사하고 분석하고 글을 읽기 쉽게 작성합니다
프로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