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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AI인프라

빅테크 감가상각 회계 논쟁, GPU 내구연한과 이익의 관계

kuro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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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감가상각 회계 논쟁, GPU 내구연한과 이익의 관계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2025년 11월 엔비디아와 빅테크들을 정조준했어요. GPU를 실제보다 훨씬 오래 쓸 수 있는 것처럼 회계 처리해서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AI 인프라 투자의 이익이, 알고 보면 회계 장부 위의 가정 하나에 좌우되고 있다는 이 논쟁은 정확히 무엇을 다투고 있는 걸까요?

결론부터, 내구연한을 늘리면 매년 비용이 줄고 이익이 는다

이 논쟁을 이해하려면 감가상각의 기본 원리부터 짚어야 해요. 회사가 GPU를 사면 그 비용을 한 번에 다 비용 처리하는 게 아니라, 그 장비를 몇 년이나 쓸 수 있는지(내구연한)를 정해두고 그 기간에 걸쳐 나눠서 비용으로 반영해요. 같은 100억 원짜리 장비라도 내구연한을 3년으로 잡으면 매년 33억 원씩 비용이 잡히지만, 6년으로 잡으면 매년 17억 원만 비용으로 잡혀요. 실제 현금은 한 푼도 안 움직였는데, 내구연한을 길게 잡는 것만으로 장부상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인 거예요.

빅테크들은 실제로 내구연한을 계속 늘려왔다

문제는 빅테크들이 실제로 이 내구연한을 최근 몇 년간 계속 늘려왔다는 점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는 3년에서 2021년 4년으로, 2022년부터는 6년으로 늘렸고, 알파벳도 같은 방식으로 3년에서 4년을 거쳐 2023년부터 6년을 적용하고 있어요. 메타는 3년에서 4년(2021년), 4.5년(2022년)을 거쳐 2025년에는 5.5년까지 늘렸고, 아마존도 4년에서 5년(2022년), 6년(2024년)으로 단계적으로 늘려왔습니다. 이 조정이 실제 이익에 미친 영향도 작지 않아요.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 회계연도에 이 조정 덕분에 영업이익이 37억 달러 늘었다고 밝혔고, 알파벳은 감가상각비가 39억 달러 줄면서 순이익이 30억 달러 늘었다고 공시했어요.

그런데 아마존은 2025년에 거꾸로 갔다

흥미로운 반전은 아마존에서 나왔어요. 다른 회사들이 내구연한을 계속 늘리는 동안, 아마존은 2025년 일부 서버의 내구연한을 6년에서 5년으로 다시 줄이면서 9억 2천만 달러 규모의 가속 감가상각 비용을 반영했어요. 회사가 밝힌 이유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실제 장비 수명이 더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회사들이 여전히 5~6년짜리 낙관적인 가정을 유지하는 와중에, 아마존이 스스로 그 가정을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논쟁에 무게를 실어주는 신호예요.

마이클 버리는 무엇을 지적했나

버리의 핵심 주장은 GPU의 실제 경제적 수명이 회계상 가정보다 훨씬 짧다는 거예요. 그는 실제 수명이 23년에 더 가까운데도 빅테크들이 56년에 걸쳐 상각하면서 이익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다고 봤어요. 이게 왜 큰 문제냐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빅테크들이 GPU 관련 자본지출로 쌓아온 금액이 1조 5천억-2조 달러 규모인데, 만약 실제 수명이 정말 2~3년이라면 이 가정 하나로 최대 2,050억 달러 규모의 이익이 과대계상됐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왜 이게 중요한가

엔비디아 GPU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빅테크들이 자본지출을 계속 늘리는 배경에는, 이 인프라 투자가 장부상 충분히 남는 장사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요. 그런데 그 전제 자체가 내구연한이라는 회계 가정 위에 서 있고, 메타가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계속 올려온 것처럼 지출 규모가 커질수록 이 가정이 틀렸을 때의 파급 효과도 함께 커져요. 감가상각 기간 설정은 회계 기술적인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금 AI 붐이 보고하는 이익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를 가늠하는 척도인 셈이에요.

결론

마이클 버리의 경고와 아마존의 가속상각 결정은 같은 방향을 가리켜요. GPU를 5~6년씩 쓸 수 있다는 가정이 생각보다 낙관적일 수 있다는 신호예요. 다른 빅테크들이 여전히 긴 내구연한을 유지하는 한 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분명한 건 감가상각 기간이라는 회계 장부 위의 숫자 하나가 AI 붐 전체의 이익 신뢰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출처

  • CNBC 보도 - 마이클 버리의 GPU 감가상각 비판 관련(2025년 11월)
  •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아마존 각 사 연차보고서(10-K) 내구연한 변경 공시

자주 묻는 질문

Q1. GPU 내구연한과 이익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같은 GPU 구매 비용이라도 회계상 몇 년에 걸쳐 나눠 상각하느냐에 따라 매년 장부에 잡히는 비용이 달라져요. 내구연한을 6년으로 잡으면 3년으로 잡을 때보다 매년 비용이 절반이 되고, 그만큼 보고되는 이익은 늘어나요.

Q2. 빅테크들은 실제로 GPU 내구연한을 늘려왔나요?

네, 마이크로소프트는 3년에서 2021년 4년으로, 2022년부터는 6년으로 늘렸고, 알파벳도 같은 방식으로 2023년부터 6년을 적용하고 있어요. 메타와 아마존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내구연한을 단계적으로 늘려왔습니다.

Q3. 내구연한 연장이 실제 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줬나요?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이 조정 덕분에 영업이익이 37억 달러 늘었다고 연차보고서에 밝혔고, 알파벳은 감가상각비가 39억 달러 줄면서 순이익이 30억 달러 늘었다고 공시했어요.

Q4. 아마존은 왜 2025년에 반대로 내구연한을 줄였나요?

아마존은 일부 서버의 내구연한을 6년에서 5년으로 다시 줄이면서 9억 2천만 달러 규모의 가속 감가상각 비용을 반영했어요. 회사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실제 장비 수명이 더 짧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Q5. 마이클 버리는 정확히 무엇을 비판했나요?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2025년 11월 GPU의 실제 경제적 수명이 2~3년에 더 가까운데, 빅테크들이 5~6년에 걸쳐 상각하면서 이익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Q6. 이 회계 논쟁이 왜 중요한가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빅테크들이 GPU 관련 자본지출로 쌓아온 금액이 1조 5천억-2조 달러 규모인데, 이 자산을 상각하는 기간에 대한 가정 하나가 최대 2,050억 달러 규모의 이익 과대계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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